인간관계 습관

인간관계가 좋아지는 열번째 마법, 재치

츤데레보이 2023. 5. 5. 20:10

재치 습관

 
재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해야 할 첫 번째 일은 당신의 어휘사전 속에 부정적이고 거친 단어를 없애는 일이다. "그 일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그건 양보할 수 없어", "당신은 틀렸어",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난 상관하지 않아", "그건 거짓말이야" 등. 만약 당신이 이와 같은 말들을 사용하고 있다면 결국 당신은 원하는 결과를 얻는 데 있어 스스로 장애물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재치와 요령이 필요하다. 이처럼 말하는 것은 어떤가. "딱 한 가지만 해결하면 되겠어.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신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관계를 한 번만 다시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 "이번 거래에 모두 만족했으면 좋겠어요. 제가 제안하는 방법이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는데요. 혹시 제가 한 번 말씀드려 봐도 될까요?", "그것이 진실일 수도 있어요. 그런데 사람에 따라 관점이 다를 수 있어서요. 제가 보는 관점에서 한 번 말씀드리고 싶네요." 앞선 부정적인 예문들은 '친구를 잃고 사람들을 분노하게 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책 내용에 딱 맞다. 후술한 긍정적인 예문들은 훌륭한 인간관계를 맺기 위해 필요한 기본 소양과도 같은 것이다. 이 말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더 직접적으로 도전하면 할 수록,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가능성은 더 낮아진다. 나는 예전에 협력사와의 미팅에 참석한 적이 있었는데, 미리 보고받기로는 이 미팅은 우리와 계약을 맺을 협력사들 간에 서로 다른 업무 원칙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한 협력사는 이미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협력사들의 주장은 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었다. 비싼 법무법인을 통해 거의 완벽한 법률적 검토를 마친 후 그들의 주장은 어떠한 법적인 근거도 없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우리는 그 협력사와 적절하게 타협하기 위해 호의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리가 협력사를 만난 자리에서 그 대표가 우리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굉장히 적대적인 표현을 담고 있었다. "빙빙 돌려 말하지 맙시다. 이전 거래 취소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린 바로 소송에 돌입하겠습니다." 그 사람은 독재자처럼 말했다. 나는 그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고 재치 있게 그의 무지와 싸우기로 결심했다. 적절한 단어들을 써서 분위기를 바꾸어 교양 있는 대화를 위한 길고 긴 여정을 시작했다. 결국 우리는 독재자 같은 그의 서투른 행동을 이겨냈고 적절한 타협점을 찾아 문제없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도대체 왜 협상에 있어 불리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왜 위협적인 말로 미팅을 시작하려 하는 것일까. 물론 이것은 굉장히 유래가 깊은 전략이긴 하다. 상대방의 허를 찌르기 위해 또는 자존심 때문에 예의 없고 형편없는 태도로 상대방을 공격하는 행위는 굉장히 경솔한 아마추어적인 행동이다. 재치 있는 사람은 결코 그들과 다투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다. 대세에 지장이 없다면 그냥 넘기는 것이 당신에게 좋다. '내가 옳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 드는 비용은 너무 비싸다. 그 상대방이 상관이거나 고객일 경우는 특히 더 그렇다. 당신은 '당신이 옳았다'라는 것을 과시함으로써 즉각적인 만족감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당신에게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오게 될 것임을 나중에 알게 될 것이다. 당신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과시하는 행위는 당신의 협력자들을 모두 사라지게 할 수 있다. 전투에서는 승리할 수 있었겠지만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